한인교회
등 각종집회 취소 및 축소하고 나서
오리건주와
클락카마스ㆍ워싱턴 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현재 14명 감염 확진, 주 보건국500명까지 감염 추정
오리건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오리건주 정부가 8일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클락카마스 카운티, 지난 4일에는 워싱턴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오리건주는
하루 80명 검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주 보건당국은 여력이 없어 하루 10~20명 검사로 제한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24일부터 8일 현재까지
오리건주에서는 모두 167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4명이 양성, 10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53명의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오리건주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는 레이크오스웨고 학군의 포레스트힐즈 초등학교 직원으로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43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는 지난 주 폐쇄됐다 지난 5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
학교에는 다수의 한인 학생들도 재학중이며 한인들도 부모와 학생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격리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주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번째와 3번째 감염 추정 환자가
연이어 발견되었으며 3번째 확진자는 우마틸라 카운티 소재 와일드호스 카지노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밝혀져
카지노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우마틸라 카운티 및 워싱턴주와 협력해 감염자의 방문장소와 경로를 파악 중이다.
2번째
감염자는 1번 확진자와 워싱턴 카운티에서 같이 거주하는 가족인원으로 확인됐고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리건주
보건국 딘 사이드링거 박사는 주민들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약300~500여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주민들의 공포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편
오리건주 한인사회는 한인회(회장 오정방ㆍ이사장 임영희)와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집회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다.
오레곤
한인회는 3ㆍ1절 기념행사를 취소한 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대중집회를 모두 취소할 예정이며 오레곤 벧엘장로교회(담임 이돈하 목사)와 포틀랜드 영락교회(담임 한동민 목사), 온누리성결교회(담임
강재원 목사) 등도 주일예배를 제외한 각 구역예배모임을 포함해 선교회 모임과 실버대학 등 각종집회를
잠정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누리성결교회는 4단계 대비책을 발표하고 ▲1단계-세정제 비치, 악수자제 ▲2단계-1회용 식기, 컵 사용 ▲3단계-주일 1부 예배 생중계, ▲각종
행사 잠정연기, 노약자 및 건강취약자 가정예배 권장, 온라인
헌금 ▲4단계-주일 친교중단, 주일 교회학교 모임 임시 중단 등 대책을 마련하여 교인들에게 공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여파는 한인사회 집회뿐만 아니라 식당, 여행사, 부동산업체
등 연관사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코스트코에도 한인들의 주식인 쌀과 식품들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면서 동양인들의 사재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