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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7 09:02

케네스 배씨 석방될 듯-미 북한인권특사 이르면 10일 방북

배씨 조선신보와 또 인터뷰

<스웨리예대사관 2등서기관이 케네스 배씨를 면담하고 있는 모습=조선신보 제공>

북한에 억류돼 있는 린우드 한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ㆍ45)씨의 석방을 위해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이르면 10일 방북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미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위해 이르면 10일 방북할 예정”이라고 7일 보도했다.

현재 평양 교외 특별교화소에 수감중인 배씨는 이날 조선신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재 처해있는 나의 상황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킹 특사가 내주 월요일에, 늦어도 이달 안으로 이곳(북한)에 들어오고 나와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2등 서기관한테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배씨는 이어 “미국 정부에서 내 문제를 놓고 제시 잭슨 목사를 보내겠다고 조선 정부에 요청했지만, 조선 정부에서는 킹 특사가 오도록 허락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미 정부가 당초 배씨 석방을 위해 민간인인 흑인 인권운동가인 잭슨 목사의 방북을 추진했으나 북한이 미 당국자인 킹 특사를 고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신보의 배씨와 인터뷰는 스웨덴 대사관 2등 서기관과 20분간 면담한 이후 7분가량 이뤄졌다.배씨는 지난달 20일 평양 친선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특별교화소에 다시 들어가 3주째 수감 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앞서 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배씨의 석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킹 특사의 북한 파견을 준비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배씨 석방을 위해 킹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현재 린우드와 에드먼즈에 살고 있는 배씨의 어머니 배명희씨와 여동생 테리 정씨 등 가족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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