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레이니어서 3명 잇따라 추락 및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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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30 01:28

마운틴 레이니어서 3명 잇따라 추락 및 실종

시애틀 남성은 3일 만에 시체로 발견돼
20대 두 명은 실종돼 수색 작업 계속돼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최근 마운틴 레이니어에서 3명의 등산객이 잇따라 추락사하거나 실종됐다.

마운틴 레이니어 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께 시애틀에 사는 매튜 벙커가 동료와 함께 1만400피트에 있는 리버티 릿지 인근 썸락 근처에서 추락했다.

이곳은 지난 2014년 등산객 6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가 일어난 곳으로 지형이 가파르고 절벽이 있어 잦은 눈사태가 발생할 뿐 아니라 낙석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종 접수 후 노스 캐스케이드 수색대가 초기 수색을 시도했지만 강풍이 심해 수색을 하지 못하고 포기한 뒤 29일 수색을 재개해 크레바스에 떨어져 숨져 있는 벙커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빈센트 지에(25.사진 왼쪽)가 밴 트럼프 트레일에서 마일드 레드 포인트를 향해 산행하는 모습이 목격된 후 사라졌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지에는 시애틀로 유학 온 인도네시아 출신 학생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에 가족과 샌프란시스코 주재 인도네시아 영사관, 구조단체 등이 나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에가 실종된 이틀 후인 21일에는 탈란 사바(27.사진 오른쪽)가 레이니어 산 파라다이스 인근에서 실종돼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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