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가까움과 주내 대학 적극적인 유치 작전 탓
유학생 전국서 11번째 많아…중국ㆍ한국ㆍ일본 등 아시아학생 주류
광역도시별
증가율은 시애틀-타코마-벨뷰가 전국 1위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주내 공사립대학의 지난 2012~13 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직전 학년도에 비해 11%, 그 전 4년에 비해서는 5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애틀ㆍ타코마ㆍ벨뷰 등 시애틀지역의
유학생 증가율은 전국 최고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연구원(IIE)에 따르면 2012~13년 워싱턴주 대학에서 공부한 외국 유학생
수는 약 2만5,000명으로 주 전체 대학생 인구의 7%를 점유했다. 이들 가운데 3분의1은 중국 출신이었으며 한국, 일본,
인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브라질 등의 출신들이 그 뒤를 이었다.
워싱턴주보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더 높은 주는 매사추세츠, 뉴욕, 델라웨어
등 3개 주와 워싱턴DC 뿐이었다. 하지만 미국 대학에 유학 오는 전체 외국인 학생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72%나 급증했기 때문에 주별 통계에서 워싱턴주는 전국 11위로
랭크돼 지난 수년간 변동이 없다고 IIE는 밝혔다.
워싱턴주로
외국 유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첨단 하이텍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지리적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가까운데다가 재정난을 겪는 워싱턴주의 각급 대학들이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 캠페인을 적극 펼치기 때문이라고 IIE는 분석했다. 외국 유학생의 등록금은 주 거주학생보다 3배나 많다.
광역
도시별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서는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이 2012~13 학년도에 총 1만9,391명을
기록, 전국 9위에 랭크됐으며 연간 증가율 면에서는 12.7%로 광역 뉴욕시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대학별로는 UW이 약 7,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워싱턴
주립대(WSU)가 약 2,400명으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시애틀 센트럴 커뮤니티 칼리지가 1,952명으로 3위, 아번의
그린 리버 커뮤니티칼리지가 1,619명으로 4위, 한국 유학생이 많은 에드먼즈 커뮤니티칼리지가 1,393명으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