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기 판사(킹 카운티 법원)
코로나 사태 속에 우리가 해야할 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과 몇 주도 안돼 파죽지세로 미국 사회를 덮치면서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뿐 아니라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 학교, 직장, 사업, 교회 등이 문을 닫으면서 일반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감과 피해에 휩싸여 있다.
병원과 의료진들이 마비상태가 된데가 많고 바이러스 테스트도 쉽게 받지 못하고 있다.
누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지고 퍼트리는지 몰라 사람과 사회거리를 두어야 되며 문 손잡이가 큰 공포대상이 된 게 현실이다.
경제도 같이 곤두박질 치면서 주가도 폭락하고 식당과 많은 사업체들이 문을 닫고 실업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불황보다 더 더욱 피해가 막대해 연방의회가 천문학적 숫자의 구제금융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내가 몸 담고 있는 법원도 바이러스가 심각해지면서 몆주 전부터 긴급한 사건 외에는 모든 일을 자택근무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사건들이 다중요하고 심각한 일이지만,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여야만돼 안타까운 사정일 수 밖에 업삳.
이러한 모든 상황을 볼때,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서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2차대전 이후 전세계에 닥친 가장 큰 사태라고 하는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중해야 될 것 같다.
이곳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도 타격이 매우 심각한 것 같다. 자영업하는 비중이 큰 이민사회에서, 강제 금지 명령이 나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고, 당국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하고 있어 대형 마켓 등 소수 사업 외에는 경제적인 타격이 우리 상공인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됐다.
몇일 전 보도에 나온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한인들을 볼 때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경제타격과 동시에, 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여 중국계들을 포함해 아세아계 주민들에게 증오범죄및 혐오사건들이 미국과 여러나라 곳곳에서 발생해 우리 마음을 더더욱 공포에 싸이게 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 총기를 구입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많아졌다고 하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러한 마비된 상황을 보며 우리가 무력한 것만 같지만, 그것은 아니다.
지금 할 일들이 많다. 먼저 당국기관들의 명령과 지침을 따라, 사회적 거리두는 것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나는 지금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를 위해서 꼭 격리하며 본 바이러스가 더 전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된다.
어느 언론사가 말한것 처럼, 지금 모두가 격리되어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말이 맟다. 전화, 이메일, 전자화상으로 모여 이 바이러스가 가장 필요하는 사람과 사람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피해가 심한 자들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모집해 알려주는 역할도 해야한다.
지역사회 정부기관들이 속속 상업인들과 실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발표하고 모집하고 있다. 시애틀시와 워싱턴주 정부에서 small business 를 위한 구제보조금 이나 employment security department 등 많은 정부 기관들의 website 들에 필요한 정보가 있고, 또한 상당수가 한국말로 번역된 자료도 많다.
연방 정부에서도 저금리 융자 등 다른 프로그램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한 일에 한인들을 위한 website 도 필요할 거며, 언어 번역과 재정자료준비하는 일을 도우미들도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지역 한인들이 같이 합심해 논의하며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오범죄나 인종 모역적인 피해를 보면 곧바로 경찰 그리고 관련기관이나 업체에 신고하고 언론에 알려야한다.
Asian Pacific Policy and Planning Council 에 한국어로 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아태계대상 인종차별 신고요령” 도 있다.
개인적 수치와 모욕을 떠나 법에서 주는 보호와 혜택을 반드시 찾아서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방지해야 한다.
지난해 말 멀리 들리는 포성같이 시작되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젠 우리의 오늘 현실로 되어 모든 삶을 뒤집어 놓았고 이젠 더 더욱 힘들어진다는 언론보도를 보기가 두려울 정도가 되었다.
미국에서 2차 세계전쟁을 승리로 이끈 어른들을 가장 훌륭한 세대였다고 많이들 말한다. 모국 한국도 가장 어려웠던 6.25를 지내신 분들이 또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세대로 존경을 받고 계신다.
지금 우리 모두가 알고 싶은 답, 즉 “이 사태가 언제 끝나는가”는 우리에게 달려 있는것 같다.
지금 우리가 모두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여 후세들이 우리들의 역사를 올바르게 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