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뿌리문학상 시상식 당시 배 다니엘 교수(왼쪽)와 서북미문인협회 지소영 시인(가운데), 심갑섭 회장>
9월14일 코앰TV서 시상식 겸해 낭송 향연
서북미문인협회(회장 심갑섭)가
올해 실시한 ‘제9회 뿌리문학상’에서 김미선씨와 이대로씨가 시와 수필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서북미문인협회는 이번 응모전 시부문에서는 김씨가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안성은∙최재준씨가 가작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수필 부문에서는 이대로씨가 우수상을, 신종철씨와 김태수씨가 가작의 영예를 안았다.
서북미문인협회는 오는 9월14일(토) 오후 6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9회 뿌리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겸해 시와 선율이 춤추는 낭송의 향연을 열기로 했다.
심 회장은 “힘든 일상의 파편들을 잠시 묻어 두고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해주고 시와 음악과 함께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 제9회 서북미문인협회 신인상 응모작품 심사평>
2013년 제9회 서북미문인협회 신인상에 응모한 여러 편의 시와 수필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응모하신 작품의 한 줄 한 줄은 본인의 체험과 감성의 표현인데 체험의 깊이가 깊어 큰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실의 하루가 달콤하지만은 않은 미국 생활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오고 생각해왔으며 깨어있는 감성으로 창작의 고뇌를 겪었는지 작품을 통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객관적인 가치는 감동을 창출하는지의 여부만을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며 수사기교의 활용이나 창의력 등 문학적 필력을 얼마나 잘 구현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의미 있는 신인상 수상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 기술하고자합니다.-----중략-----
투고하신 분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긴 삶의 체험을 짧은 글 속에 담는 것과 그 글을 남에게 감동으로 전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눈앞의 글이 의외로 쉽게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상큼한 충격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글 이상의 감동이행간에 숨어 있다면 그 감동은 작품을 대하는 그 신선한 순간에 우리의 영혼을 아름답게 적셔주고 우리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갖게하는 작용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내면의 진실을 아름답게 드러내고 훈훈한 깨달음을 전파하는 이 신인문학상 프로그램이 더욱 빛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략한 심사평을 마치는 바입니다.
*서북미 문인협회의 무한한 발전을 축원하고 이 행사에 참여하고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평안과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배 다니엘 (문학박사, 남서울대 중국학과 교수)
<제8회 뿌리문학학 시상식 당시 박남표 초대 타코마한인회장 부부와 심사를 맡았던 배 다니엘 교수 부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