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프리웨이 속도 75마일로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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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8 13:00

[오리건] 프리웨이 속도 75마일로 바뀔까?

오리건주 하원, 고속도로 제한속도 상향조정안 심의
속도 높여도 배기가스 배출량 별 영향 없어

오리건주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시간당 최고 75마일까지 올리는 내용의 법안이 주 하원에 상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화당 소속 클리프 벤츠 의원이 제안한 이 법안은 기존 프리웨이 상한속도를 10마일씩 높여 현재 일부 구간에 허용된 최고 65마일을 75마일로 끌어올리도록 하고 있다. 현재 프리웨이 제한속도를 최고 65마일로 못박은 주는 전국적으로 오리건을 포함해 12개 주뿐이다.

제한속도 상향 조정은 이전에도 거론됐지만 배기가스가 유발하는 대기오염 문제를 이유로 기각되곤 했다. 하지만 최신형 차량들은 속도를 높여도 배기가스 배출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제작되기 때문에 오리건 주의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 교통부 엔지니어들도 요즘 차량과 도로는 빠른 속도에 맞도록 설계됐다며 배기가스 때문에 속도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호소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안의 반대측은 “제한속도를 올리면 목적지에 빨리 도달할지는 몰라도 배기가스 문제 외에도 충돌 사고가 많아져 사망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며 제한속도를 높이는 것은 사망률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맞서고 있다.

운전자들을 비롯한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서행 차량들 때문에 뒤에 막힌 차량들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아 속도 상향조정이 오히려 안전도를 높이는 길”이라면서 제한속도를 올리면 운전에 좀 더 주의하게 되고 차량 흐름이 원활이 뚫리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80마일로 올린 유타주에서는 운전자들이 이 규정에 순응하면서 과속에 의한 차량 충돌사고가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프리웨이 제한속도가 75마일로 높아지더라도 화물차나 특수차량 등 저속차량의 속도는 현재

와 같은55마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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