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실버대학 당시 학생들이 오리건으로 떠난 여행에서 찍은 단체 사진>
개학
날 오바마 케어 설명회도 열어
시애틀지역
한인노인들의 배움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해왔던 형제 실버대학이 개교 10주년을 맞아‘HJ 인스티튜트’(교육원)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HJ 인스티튜트’는 오는 8일부터 5월 중순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12시까지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15개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설 과목은 컴퓨터 초ㆍ중ㆍ고급 과정, 스마트폰,
아이패드, 시창작, 수필, 서예, 영어, 기타연주, 사회복지, 핸드벨, 음악교실, 스포츠댄스 등이다.
시애틀
형제교회 교인뿐 아니라 55세 이상 시애틀지역 한인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 연령제한이 따를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과목 당 수강료는 30달러이며 3과목을 선택할 경우50달러이다.
지난 2004년 문을 열어 김학인 초대학장과
이형종 학장 등을 거치면서 성장해온 형제 실버대학과 이를 이어받은‘HJ 인스티튜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점제’유무다. 실버대학은 대학형태의 운영으로 학점을 반드시 이수하는 조건으로 졸업장을 수여했지만 ‘HJ 인스티튜트’는 학점과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자율 프로그램이다.
또
실버대학은 학장 직이 있었지만 ‘HJ
인스티튜트’는 송영세 목사가 총책임을 맡고 분야별로 디렉터(대표 디렉터 임형준)를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송
목사는 “형제
실버대학이 잘 운영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당시 60대였던 분들이70대, 70대가 80대가 돼 막 60대가 된‘신 실버’학생들의 수용이 조금 부담스럽게 됐다”며 “기존 실버와 새로운 실버들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끝에
새 이름과 새로운 운영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HJ 인스티튜트’는 린우드 등 북쪽과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한인들을 위해 2대의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지만 인원이 5명 미만인 경우 운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개설과목도 수강생이 5명 미만이면 취소할 예정이다.
송
목사는 “요즘50~60대들은 ‘실버’로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라며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누구라도 HJ 인스티튜트에 등록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HJ 인스티튜트와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윤부원)는 오바마 케어 등록시한이 3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개강일인 8일 수업이 끝나는 낮 12시부터 오후1시까지 오바마 케어 설명회 및 등록 대행 행사를 갖기로 했다. 문의: (425)48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