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막판 한인 후원행사 열기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주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장을 낸 쉐리 송 후보가 3만4,000표
정도만 받으면 당선권에 들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킹 카운티 제9선거구에 출마해 예비선거를 통과한 뒤 현역인 리건 던 의원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송 후보는 15일 벨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사회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선거판세
등을 밝혔다.
팩토리아ㆍ레이크몬트ㆍ서머셋
지역 등 I-90 남쪽 벨뷰지역과 뉴캐슬ㆍ렌튼ㆍ켄트 일부ㆍ메이플밸리ㆍ블랙다이아몬드ㆍ이넘클러ㆍ커빙턴을
포괄하는 제9선거구의 유권자는 21만명 내외지만 실제로 등록한
투표권자는 13만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50% 정도가 오는11월5일까지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투표수는 6만7,500여 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효표 등을 감안하면 3만4,000표만 획득하면 당선이 가능하다.
송
후보는 공화당 지지층이 주로 많이 투표했던 지난 예비선거의 투표율이 26%였다며 “본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배로 늘어나는데 이 가운데 젊은 층의 지지를 다수 받아내고, 9%의 지지율로 예선 탈락했던 크리스티나 맥콤버의 표를 흡수하면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단순 지지도에서는 리건 던이 앞섰지만, 송 후보에 대한 설명을 해준 뒤 다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7% 포인트
앞섰다.
송
후보는 “성을 기준으로 9선거구에서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들을
추산해보니 1,200여명에 달했다”며 “이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주변 한인 및 주류사회 이웃들에게도
나를 지지해주도록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후보 캠페인 본부측은 막판 홍보전을 위해 오는 26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선거구내유권자 집을 직접 방문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본격적으로 투표용지가 배달되는 17일부터 23일ㆍ24일ㆍ29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대적인 전화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구내 케이블TV와
지역 신문 등에 막판 집중적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넓히는 한편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송
후보는 “현재까지 캠페인 후원금이 24만 달러가 모아졌다”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나의 정치적 기반인 한인사회에서 나왔는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 캠페인 본부측은 막판 홍보전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6시 시택에 있는 컴포트 인 &슈트(19333 International Blvd, SeaTac, WA 98188)에서 마지막 한인사회 후원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승주ㆍ이승식씨
등 한인사회 후원회 위원들은 “금액의 적고 많음을 떠나 십시일반 한인들의 정성과 후원을 모아 쉐리 송
후보를 전국에서 13번째 큰 킹 카운티 의회에 진출시키자”고
당부했다. 문의:(206)228-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