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도자 필요하다”며 9월30일
사임키로
시애틀
유명 한인 2세 목회자인 유진 오(사진) 목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퀘스트교회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목사는 최근 교회측에 공식적으로 “퀘스트 교회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오는 9월30일부터 담임 목사직은 수행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퀘스트 교회는 최근 대형 교회인 마스힐 처치를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0년부터 부인인 조민희 사모와 함께 퀘스트 교회를 이끌었던 조 목사는 궤양을 앓아 건강상의 문제도 우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예수의 인격과 사명에 대해 언제나처럼 열정적이며 헌신적”이라면서
“그러나 퀘스트교회에서의 나의 임무는 완료됐으며 새로운 비전, 열정, 에너지로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하여 퀘스트를 위한 더 깊고 넓은 사명을 발휘할 적임자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퀘스트교회는
조 목사와 조민희 사모가 다민족 다세대 커뮤니티와 시애틀, 나아가 세상을 섬긴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교회이다. 영혼ㆍ커뮤니티 화합ㆍ열정ㆍ정의ㆍ세계적인 존재 등 5가지 사명을 갖고
있다.
유진 조 목사는 하루치 급여를 기부해 세상의 가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One Day’s Wages’로 활발한 사역을 펼쳤으며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구명 운동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는 등 전 세계 크리스천
인권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조
목사는 ‘One day’s wages’에서 파트 타임 사역을 계속할 것이며 시애틀에서 다른 교회의 직책을
맡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가까운 장래에 시애틀에서 우리의 입지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사모는 치료사로서의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나는 ‘One day's wages’파트 타임을
맡을 것”이라며 “제 인생의 다음 시즌에 전 세계 교회, 비영리 단체, 목회자, 지도자
및 선교사에 투자하고 격려하는 것에 대해 더욱 고무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을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민희
사모도 한인생활상담소에서 한인들을 위한 강좌 등으로 하며 활동해왔다.
<유진 조 목사와 조민희 사모/시애틀 기독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