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에 십시일반 사랑과 정성
이익환ㆍ변종혜ㆍ윤부원이사에 ‘감사패’
올해 20살 청년이 된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에 10만
달러가 넘는 선물이 전달됐다.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김재훈)이 지난 22일 밤 벨뷰 웨스틴호텔에서 개최한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제17회
발전기금 모금행사에는 한인 후세들의 민족교육은 한인 커뮤니티가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사랑과 정성이 쏟아졌다.
재단 재무인 정은구 이사는 “후원의 밤 당일에만 9만4,000여 달러가 걷혔고, 약정금과 보잉 및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칭 그랜트까지 합하면 10만 달러는 족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과 벨뷰 두 캠퍼스에서 미주에서는 최대 규모인 6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주말학교 형태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익히고 있는 통합한국학교에 거액의 후원금이 걷힌 것은 무엇보다 재단 이사진들의 큰손이 가장 큰 몫을 했다.
김재훈 이사장을 비롯해 곽종세ㆍ김시몬ㆍ김태강ㆍ배정규ㆍ변종혜ㆍ제니퍼 손ㆍ윤태근ㆍ이익환ㆍ이정훈ㆍ정승진ㆍ정은구ㆍ조연경 이사들이 수천달러씩을 내놓았고
이제선, 윤부원 이사는 1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6년 통합한국학교 탄생에 크게 기여했던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의 1만
달러를 비롯해 온누리ㆍ시애틀 연합장로ㆍ빌립보ㆍ시온장로교회 등 한인교회들도 정성을 보탰다.
유니뱅크 등
지역 은행과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대한부인회, 워싱턴주
여성부동산협회, 한미여성회는 물론 시애틀ㆍ타코마ㆍ페더럴웨이 등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도 ‘민족교육의 요람’인 통합한국학교에 사랑을 전달했다.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도 참석해 힘을 보태며 꿈나무들의 민족교육에 다 함께 정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피어스칼리지 박명래 국제협력처장과 의사인 이명자 박사, 김재훈 이사장의 부인인 김명호씨, 정현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변종혜 이사의 사위 등도 즉석에서 1,000달러씩 후원금을 내놓아 한국학교가 자립과 발전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시혹스의 러셀 윌슨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선수도 자신의 사인이 들어있는 볼을 후원의 밤 행사에 기부해 경매를 통해 500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갔다.
김재훈 이사장은 이날 “20살이 되면 부모를 떠나 혼자 독립해야 할 나이가 됐지만 통합한국학교는
그동안 큰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커뮤니티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후원행사에 참여한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주말의 자신의 시간을
모두 봉사하며 우리 자녀들의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아 초대 이사장을 지낸 이익환 이사와 통합학교 탄생의 주역이었던
변종혜 이사, 벨뷰통합 초대교장으로 시작해 이사장까지 맡아 발전기금 마련에 큰 공헌을 한 윤부원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워싱턴대학(UW) 로스쿨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바쁜 가운데서도 매년 명사회자로 후원행사를 풍성하게
해준 이승영씨와 한국학교 운영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학부모협의회 김주희ㆍ우상순 회장에게도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후원행사에서도 통합한국학교 재학생들이 나와 합창, 말하기대회, 한국 전통 공연 등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