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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2 10:44

워싱턴주 산간지역에 올해 첫 대설경보 발령

<많은 눈이 내린 마운트 레이니어 파라다이스의 모습>

마운트 베이커 스키장에 폭설에 13인치 적설량

31일 1.25인치 비 ‘가장 많은 비 내린 할로윈데이’

10월 마지막이었던 지난 주말 캐스케이드와 올림픽 마운틴 산간 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올해 첫 대설경보까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1일 워싱턴주 상공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마운트 베이커 스키장에는 최고 13인치의 눈이 내렸고 스티븐스 패스에 6인치, 화이트 패스에 6인치, 치눅 패스에 최고 8인치 등의 많은 눈이 내렸다.

또 올림픽 마운틴 산악 지역인 허리케인 릿지에도 최고 6인치의 눈이 내리면서 NWS는 이들 5개 지역과 파라다이스, 레이니 패스 등 7개 지역에 2일 오전 11시까지 대설경보를 발효시키고 이 지역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동부 워싱턴 지역으로 가는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노퀄미 패스는 이들 패스 가운데 고도가 가장 낮아 아직까지도 적설량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할로윈데이’였던 지난달 31일에는 서북미 지역에 많은 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곳곳에 홍수 주의보가 발표됐다.

시애틀의 경우 이날 하루 동안 1.25인치의 비가 내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할로윈데이’로 기록됐다. 타코마에도 1.75인치, 올림피아에 2.1인치의 강우량이 기록됐고 산간 지역에는 최고 8인치의 눈이 내리면서 스노퀄미, 스노호미시, 스코코미시 등 3개 강에는 홍수 주의보가 일요일 저녁까지 발효됐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도 지난 주말 최고 15인치의 비가 내리면서 공원당국은 주민들에게 공원 입장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까지 했다.

NWS는 2일 오전까지 서북미 지역에는 간간이 비가 내린 후 오후부터 개면서 주중에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밤 최저기온은 30도대, 낮 최고 기온은 50도 초반대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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