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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4 17:28
교육감 첫 견학지로 벨뷰통합한국학교 선택했다(+동영상, 화보)
이반 듀란,방문해 이사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 듀란 교육감“한국어 과목 등 검토해보겠다” 워싱턴주최대 교육구 가운데 하나인 벨뷰교육구 이반 듀란(53) 교육감이 지난 주말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찾았다. 지난해 7월 벨뷰교육구 수장으로취임한 듀란 교육감이 주말 학교 견학을 위해 첫 학교로 벨뷰통합한국학교를 선택한 것이다.
벨뷰 통합한국학교는매주 토요일 오전 타이중학교 교실을 빌려 한국어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유아반부터 성인반까지 30개 반이 개설돼 있으며 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해 수업을받고 있어 미국 한국학교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듀란 교육감은이날 벨뷰통합한국학교를 찾아 이세라 교장의 안내를 받으며 교실을 모두 둘러본 뒤 30년가까이 미국 공립학교교사를 했던 윤부원 이사는 물론 김시몬ㆍ제니퍼 손 이사와 김주희씨 등 학부모협의회 임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벨뷰 통합한국학교의운영 실태 등을 들은 듀란 교육감은 “벨뷰 교육구 소속 학생 2만여명 가운데 37%는첫 번째 언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들”이라며 “현재 벨뷰 교육구에서는가정이나 출생 당시 사용된 언어가 8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언어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균형적인 교육기회를 갖는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한국어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있는 것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라틴계열백인인 듀란 교육감은 덴버에서 자라면서 사립학교에 입학했다가 인종차별에 시달려 공립학교로 전학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교사와 교장, 교육구 운영자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덴버에서 부교육감에이어 벨뷰로 옮기기 전에는 학생수가 16만명에 달하는 텍사스주 달라스 교육구 부교육감으로 재직했다.
이사와교사진으로부터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교육구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정식과목으로 채택돼 있는데 벨뷰 교육구도한국어를 정식 외국어과목으로 채택해달라”는 건의를 들은 듀란 교육감은 “한국어 과목과 학점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마침 벨뷰통합한국학교장날 행사가 열린 이날 학교를 찾은 듀란 교육감은 떡볶이 등을 맛본 뒤 이 학교 유니폼까지 입고 학생들에게 인사말도 건넸다.
그는 이날학생들에게 “벨뷰 통합한국학교가 미국에서도 가장 큰 한국학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여러분의 모국어인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