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AC 주요
인물 10여명과 한식당서 후원행사 가져
조 후보
“투표ㆍ홍보ㆍ후원해달라”
지난
달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던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제2포지션 한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
후보가 유대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아냈다.
조 후보는
지난 4일 밤 벨뷰 한식당인 블루진저에서 미국 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AIPAC)소속
회원들과 후원 및 교류행사를 가졌다.
AIPAC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는다. 미국 의회 등 정계를 상대로 군사ㆍ경제적
원조를 통한 이스라엘 지원이나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보호 등 친 이스라엘 정책을 촉구하는 단체로 회원만도 10만명이
훨씬 넘는다.
이날
조 후보의 후원 행사에는 AIPAC 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주 유일한 이사인 필립 로버트 변호사는
물론 BYJ LLC의 시안 조셉 대표 등 AIPAC 소속으로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력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전통 양념갈비와 소주 등을 즐기며 조 후보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듣고 AIPAC 명의로 지지(endorse)를 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후원에 동참했다.
현재
샘 조 한인사회 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도 함께 참석해 2,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 후보가
이날 유대인들의 지지와 후원을 얻어낸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예비선거에서 31.11%인 12만4,593표를
얻은 조 후보에 이어 24.5%인 9만8,117표를 얻어 2위로 11월
본선거에 진출한 그랜트 데징거 후보가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같은
유대인 후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AIPAC 회원들이 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그의 당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2만6,476표(6.61%포인트)차이로 데징거 후보를 누른 상태다.
또한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애틀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그의 당선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조 후보는
이날 “11월 본선거에서 당선이 되면 시택공항과 시애틀항만에서 얻어지는 수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투명한 행정에다 소수민족 등을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제가 승리할 수 있도록 우선 자신 먼저 투표에 참여해주고, 이어 시애틀항만청을 시작으로 공직에 도전하는 ‘샘 조’를 주변 친지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선거후원금을 많이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를
위한 후원금은 예비선거는 물론이고 본선거에서도 별도도 1인당2,000달러까지 낼 수 있다. 조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내길 원하는 한인은 수표에 ‘Friends of Sam Cho’라고 쓴 뒤 선거본부(9805 NE
116th St #7497, Kirkland WA 98034)로 보내면 된다.
조 후보는
“많은 액수를 내주시는 분들도 너무 감사하지만 10불이나
20불 등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