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최저임금 15달러 인상도 주민 투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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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0 14:05

타코마 최저임금 15달러 인상도 주민 투표로 결정한다

추진 단체, 11월 선거 상정 위해 4,747명분 서명 제출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도 자체 ‘태스크포스’ 구성

시애틀과 시택에 이어 워싱턴주 3대 도시인 타코마 주민들도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게 될 공산이 커졌다.

타코마의 최저임금 인상 추진 단체인 ’15 나우’는 지난 18일 오후 타코마 시에 찬동자 4,747명분의 서명이 담긴 253쪽의 서명철을 제출했다.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이 오는11월 4일 선거에 상정되려면 최소 3,160명분의 유효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 ’15 나우’는 이보다 1,600 명분 이상을 더 제출했기 때문에 일부 중복 서명이나 무효 서명이 나와도 상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제출 된 서명철은 피어스 카운티 감사국에 이첩되며 감사국은 유권자 등록 기록과 비교해 유효 서명 확인 과정을 거쳐 22일께 주민투표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시민단체 ’15 나우’의 자원봉사자 알랜 스탠클리프는 “최저임금 인상 주민발의안의 선거 상정은 이미 확정적이어서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타코마 시 당국은 이 단체의 주민발의안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관련 조례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은 최근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권고에 따라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일괄 인상하지 않고 시애틀처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17명으로 전담반(태스크포스)을 구성했다.

이 전담반은 연간 매출액이 30만달러 이상인 업소들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그럴 경우 지역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반대한다.

이들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일자리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시애틀 시의회를 통과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바람은 타코마 뿐만 아니라 올림피아, 스포켄, 야키마 등 워싱턴주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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