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의대 요청으로 시애틀시, 한국 휴온스 통해 수입계약 체결
스왑키트 1차분 5만개 들여오기로 결정하고 진단키트는 테스트 중
.휴온스 시애틀에 미국지사 설립한 뒤 미국 진출 본격적으로 나서
워싱턴주 정부도 475만달러 어치 방역용품 등 수입키로 계약 마쳐
워싱턴대학(UW) 의대가 지난달 들여온 중국산 코로나 스욉키트와 진단키트에서 오염물질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퇴짜를 놓은 뒤 한국산을 수입키로 최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시는 12일 한국산 스왑(Swab) 진단키트 5만개를 들여오기로 한국 글로벌제약사인 휴온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시는 UW의대 요청에 따라 그동안 품질이 좋은 스왑키트 확보에 나선 뒤 한국산을 들여오기로 결정하고 휴온스측과 접촉해 이번 수입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그룹(회장 윤성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맞아 미국 및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달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지사인 ‘휴온스USA’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온스USA는 시애틀에 미국 지사를 설립한 뒤 워싱턴주 정부와 만나 방역용품 공급 업체로 선정됐으며 475만 달러 어치를 계약했고 지난주에 2차로 손세정제를 포함해 방역물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산항에서 출발해 시애틀로 향하고 있는 손 세정제도 휴온스가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온스는 워싱턴주에 방역용품 및 한국산 손세정제, 시애틀시에 진단키트 등의 수출에 이어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검체 채취 키트 및 소독제 등으로 수출 품목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휴온스의 워싱턴주 및 시애틀시 수출 성사에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 의원 등이 중간에서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휴온스는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메사추세츠, 뉴욕, 메인 주에서도 계약 체결 진행 중으로 확인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미국 내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용 방역용품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휴온스그룹이 보유한 방역 용품과 소독제 등을 빠른 속도로 공급해 전세계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