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항공업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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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9 10:02

시애틀 항공업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

델타-알래스카 경쟁에 소형 항공사들 시애틀 진출 꺼려

델타 항공과 알래스카 항공이 시애틀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일부 소규모 항공사들이 시애틀 지역 노선 확대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택공항 자료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과 델타항공의 탑승구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타 소형 항공사의 점유율은 비교적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업계 분석기업 TMA의 스티브 대니섹 대표는 "소규모 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타 공항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와 델타 항공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택 공항에서 노선 확장을 꺼리고 있는 대표적인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항공', '버진 아메리카', '아메리칸 항공', 'US 에어'로 드러났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지난 10월 7개 탑승구에서 5개로 감소하며 시택공항 이용 승객수가 11%나 감소했고, 버진 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 10월 8개 탑승구에서 올해 7개로 감소하며 이용 승객수도 13%나 감소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14개 탑승구에서 13개로 줄었고 US 에어 항공사도 8개에서 7개로 줄었다.
유일하게 점유 탑승구가 증가한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으로 5개에서 6개로 증가했다.

이들 항공사들과 달리 델타와 알래스카 항공은 탑승구 점유수를 가파르게 늘리고 있다.

알래스카 항공은 31개 탑승구에서 내년에 2개를 추가할 예정이며 델타항공도 현재 11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이와 같은 확장세로 인해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10월 전년 대비 승객수를 10.6%나 증대했고 델타항공의 경우 전년 대비 5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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