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경찰 아카데미 시험 문제 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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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9 12:34

워싱턴주 경찰 아카데미 시험 문제 유출돼

답안도 함께 유출됐다는 내부 고발따라 수사 나서

워싱턴주 경찰관 양성소인 경찰 아카데미에서 시험문제 및 답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아카데미의 수 라 교장(사진)에 따르면 경찰관 채용시험의 문제와 답안 중 일부가 현재 아카데미에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는 3개 반 가운데 2개 반에 유출돼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답안지는 수년 전에 만들어져 USB 드라이브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정확히 몇 년 전부터 재학생들이 사용해 왔는지, 몇 명의 학생들이 이를 이용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라 교장은 “답안지 유출을 알고 있었거나 사용했던 학생들이 이를 보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경찰관 직업의 진실성을 퇴색시키고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번 답안지 유출 사건은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한 예비경찰관이 지난 24일 학교측에 이같은 사실을 고발함으로써 드러났다.

아카데미 측은 즉시 새로운 시험문제를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부정행위에 연루된 2개 반 학생들은 새로운 시험에서 합격해야만 졸업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학교측이 착수한 답안지 유출 수사는 향후 수주간 이어질 예정이지만 만약 부정행위가 2개반 외에 이미 졸업한 현역 경찰들도 연루됐을 경우 수사는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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