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바슬캠퍼스서 무슬림 여학생에게 ”히잡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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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7 16:13

UW 바슬캠퍼스서 무슬림 여학생에게 ”히잡 벗어라”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상관없음>

UW-바슬 당국, 캠퍼스서 발생한 인종혐오 범죄 조사

한인 총장이 이끄는 워싱턴대학(UW) 바슬 캠퍼스에서 일부 무슬림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행위가 벌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주 캠퍼스에서 한 무리의 남성이 여러명의 무슬림계 여학생에게 쓰고 있는 히잡을 벗도록 강요한 사실이 신고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울프 예 총장은 “이는 여성권리 및 종교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UW 바슬 캠퍼스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남성이 재학생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 총장은 증오범죄에 해당 될 수 있는 이런 행위가 캠퍼스에서 발생하거나 목격될 경우 학교 치안당국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 같은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다.

샌호제 주립대학 캠퍼스에서는 히잡을 쓴 무슬림 여학생이 공격당했고 뉴욕대학에서는 무슬림계 학생들의 기도 장소에서 ‘트럼프’라는 벽낙서가 발견돼 수백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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