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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8 18:09

시애틀 11월 날씨 왜이러나-8일 71도까지 치솟아

120년만에 처음으로 6일 연속 기온 60도 넘어
올 겨울 ‘라니냐’로 저지대로 눈 폭탄 예상돼

시애틀 지역에 11월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일인 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70도를 넘어섰다.

기상청(NWS)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 11월 들어서 낮 최고 기온이 60도를 넘어서는 날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11월에 수은주가 60도를 6일 연속 넘는 것은 120여년 만에 처음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NWS의 더스틴 가이 기상통보관은 “이 같은 현상은 1890년대 초반에 한번 있었다”고 말했다.

8일 시애틀 낮 최고기온은 오후 1시 70도를 넘어선데 이어 오후 3시에는 71도를 기록했다. 64년전인 1952년 11월8일 기록했던 64도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한편 올 겨울 시애틀 지역에는 눈폭탄이 예상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KING-5 뉴스의 리치 매리엇 기상통보관은 “올해 겨울은 지난 2008년 말과2009년 초 겨울과 같이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시애틀에는 상당한 눈이 내렸고 추운 날씨로 인해 수주간 눈이 녹지 않아 시애틀 도심이 마비 상황에 도달했고 이는 제설 작업에 책임을 물어 당시 시장이었던 그렉 니클스의 낙선으로까지 이어진바 있다.

미국기후예보센터(NCPC)의 자료에 따르면 11월~1월 초순까지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날씨가 예상되고 있지만 1월 중순~3월까지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 보다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애틀 지역에는 지난 1950년~1969년까지 연평균 60~70 인치의 눈이 내렸지만 최근에는 적설량이 크게 감소했다. 2009년 ‘스노우마게돈’이라고 불렸던 눈폭탄 당시에도 불과 20인치의 눈이 내린데 그쳤다.

매리엇 통보관은 “올 겨울은 추운 날씨와 비가 많이 내리는 라니냐 시즌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러나 퓨짓 사운드 저지대에 쌓일 만큼의 눈이 내리기 위해서는 차가운 기압과 많은 비가 동반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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