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임대지원 ‘섹션 8' 엑소더스 교외에 파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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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0 15:53

저소득 임대지원 ‘섹션 8' 엑소더스 교외에 파급 영향

렌튼 등 외곽도시에 저소득 가구 밀려와 입주난 가중

연방정부의 ‘섹션 8’(주거 선택) 주거비보조 프로그램 수혜자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를 피해 외곽도시로 속속 밀려남에 따라 렌튼 등 킹 카운티 남부도시들이 파급영향을 받고 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렌트의 일부를 지급키로 약속하는 ‘섹션 8’ 보증서를 발급받은 저소득층 가구 중 지난 2011년 1,770가구가 시애틀을 벗어났지만 지난해엔 그 수가 1,938가구로 늘어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에 시애틀로 들어온 섹션 8 가구는 460가구에서 276가구로 격감했다.

킹 카운티는 시애틀과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지난 2011년 킹 카운티로 전입한 섹션 8 가구는 22,396가구였지만 2015년엔2,739가구로 늘어났다.

특히 킹 카운티에서 아파트 렌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튼에 섹션 8 가구들이 밀려들어오면서 이 지역의 기존 저소득층 주민들이 렌트 상승과 아파트 입주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렌튼 주택국의 질 리처드슨 운영국장은 금년 들어 11월까지 섹션 8 수혜자 489가구가 전입해 작년 전체 전입자 452가구를 이미 능가했다며 3베드룸 렌트도 월평균 1,809달러로 올라 카운티 전체평균인 1,95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섹션 8 가구가 많이 입주해 있는 렌튼 우즈 아파트 관리소는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한 입주자들에게 60일 내 퇴거하라는 통보서를 문에 부착했다가 인권단체로부터 소송위협을 받고 토거기일을 11월말로 연장했다가 그 후 아예 퇴거통보를 취소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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