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피어스 후보에 6%차로 승리
주민발의안 97은 부결될 듯
오리건주
케이트 브라운 현역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개표 첫날인 8일 밤 11시 기준으로 총 79만 6,006표(50%)를
득표해 44%의 지지를 얻은 공화당의 버드 피어스 후보를 6%차로
크게 앞서면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015년 2월 오리건주 총무장관직에 있던 브라운은 죤 킷츠헤이버
주지사가 동거녀의 비리 연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부지사가 없는 오리건주 관련법에 의해 권력서열 2위인
총무장관이 주지사직을 승계했고 이번 선거에서 피어스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면서 킷츠하버전 주지사의 잔여 임기인2018년까지 2년간 주지사직을 맡게 됐다.
브라운
주지사는 당시 미국 첫 양성애자 주지사로 기록되며 화제가 된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성적소수자(LGBT) 주지사로 당선됐다.
브라운
주지사는 8일 저녁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되자 오리건주 컨벤션 센터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누구를 선택했던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한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리건주 주민들 모두가 협력해 나간다면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를 위해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번 선거에 앞서 당선이 될 경우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의 론 와이든 연방 상원의원도 공화당의 마크 칼라한 후보를 25%차로 누르고 재선을 확정지었다.
5명이
재선에 도전한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수잔 보나미시(제1선거구), 얼 블럼나우어(제3선거구), 피퍼 드패지오(제4선거구), 커트 슈레이더(제5선거구)와 공화당의 그렉 왈든(제2선거구) 등 현역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했다.
주 총무장관에는
공화당 데니스 리차드슨 후보가, 주재무장관에는 민주당의 토비아스 리드 후보가, 주법무장관에는 민주당의 엘렌 로젠블럼 현역 장관이 각각 당선됐다.
한편
연간 매출액이 2,500만달러 이상인 ‘C-코퍼레이션’ 기업들에 2.5%의 법인세를 추가 부과해 교육, 보건, 노인복지 등을 위한 예산을 확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주민발의안(Measure-97)은 58:42로 부결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발의안은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가 치열한 홍보활동을 펼치며 오리건주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최대 관심사로 떠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