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공무원 ‘코로나’로 대규모 무급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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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17 18:44

워싱턴주 공무원 ‘코로나’로 대규모 무급휴직

‘비노조’ 공무원 5,600여명 7월까지 1주일 하루
인슬리 주지사 포함해 예정된 3% 임금 인상도 취소
해당 공무원들 올 가을까지는 한 달에 하루 무급
2023년까지 88억 달러 예산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워싱턴주의 대규모 예산 부족 사태가 우려되면서 5,600여명의 주정부 공무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고, 연봉이 5만3,000달러 이상인 주 공무원 5,600여명이 이달 28일이전부터 부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월말까지는 매주 5일 근무일수 가운데 하루를 무급 휴직하기로 했으며 이후 올 가을까지는 한 달에 하루씩 무급 휴직을 가지로 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또한 제이 인슬리 주지사를 포함해 올해 비노조 공무원들에게 예상됐던 3% 임금 인상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에 가입돼 있는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을 오는 7월1일부터 예정대로 이뤄진다.

인슬리 주지사는 자신의 지휘 하에 있지 않은 의원들이나 법조계,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임금 인상 취소 등의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싱턴주가 이처럼 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무급 휴직 등에 나선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 관련 부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모두 88억 달러에 달하는 세수 부족이 예상되면 내년까지 533억 달러에 달하는 운영 예산 가운데 45억 달러, 내년부터 2023년까지 예산 가운데 43억 달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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