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특별전시회에 한인들 초청
고지도ㆍ문서ㆍ사진
통해 독도 이해
시애틀한인회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여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독도’특별전시회에 한인들은 초청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독도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고지도와 문서 등 30점을
비롯해 생태의 보고인 독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사진 자료 30점이 전시된다.
한인회의
홍윤선(사진 위 왼쪽)ㆍ서용환 전현직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독도는 우리 땅엔데 일본이 탐낸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며 “풍부한 사료를 갖춘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금방 인식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면 왜 일본이 이처럼 독도를 탐내는지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시애틀한인회와
독도 홍보위원회(회장 홍승주)는 전시회를 위해 독도박물관이
항공편으로 보낸 800여 파운드 자료의 통관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들
자료에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일본이 이미 오래 전에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삼국 접양지도, 조선국
세견전도, 육지측량부 발행 지도구역일람도 등 대표적인 고지도가 포함돼 있다. 일본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침탈한 과정을 보여주는 일본 각의 결정문, 시마네현
고시 제40호 등도 일본 주장의 허구성과 부당성을 자연스럽게 고발한다.
이번
전시회 개막행사로 3일 오후 5시30분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이 ‘울릉도,
독도 역사의 새로운 이해’란 주제의 특강도 마련된다. 이
관장의 특강과 함께 기록 영화 ‘Out There A Lone Island(저 밖의 외로운 섬)’도 상영된다.
이 기록영화는 유명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고 험프리
렌지 교수가 1960년대 울릉도에 거주하며 촬영한 울릉도민들의 근현대 생활상을 담고 있다. 기록영화 상영에 이어 렌지 교수의 아들이자 유명 사진작가인 제임스 렌지의 특강도 이어진다. 현재 이 영상물 원본은 험프리 렌지 교수가 1977년 작고할 때까지
재직했던 워싱턴주립대(WSU)가 소장하고 있다.
주최
측은 시애틀 전시회에 나온 고지도와 사진들을 전시회 이후 시애틀총영사관에 기증, 미국 내 여러 지역의
한인단체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전시회에 이어 4일 제임스 렌지와 울릉도 근대사 영상 저작권 체결식을,
5일에는 울릉군과 WSU간에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시애틀
한인회 홍 회장은 이번 전시회와 특강이 모두 무료 입장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교육차원에서 자녀는 물론 주변 미국인 친지들과 함께 참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