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전기차 다인승전용차선(HOV) 진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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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7 21:56

워싱턴주 전기차 다인승전용차선(HOV) 진입 허용?

제이 인슬리 주지사, 전기차 장려 위해 판매세 감면도 함께 추진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전기차 이용 장려를 위해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판매세를 감면해주고 운전자 혼자 탑승했더라도 전기차의 다인승 전용차선(HOV)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최근 열린 ‘청정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이용 장려를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방안과 함께 전기차를 위한 충전소를 더욱 확대하고, 업자들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더 많이 설립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달 자신의 내년도 회계연도 예산 계획안을 내놓을 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주에는 100% 전기차가 7,000여대에 달하고, 전기와 가솔린을 병행하는 차량이 3,000여대 정도 등록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친환경 전기차의 비율은 민주당 출신의 인슬리 주지사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국에서도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 같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2020년도까지는 현재보다 5배 많은 5만여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슬리 주지사의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전기차인 테슬라의 경우 대당 가격이 7만~8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데, 이 고가 차량을 사는 부유층에게 판매세 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모든 전기차에게 다인승전용차선(HOV) 진입을 허용할 경우 이미 포화 상태인 HOV에서 극심한 정체 등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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