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마약성진통제 펜타닐 사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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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9 13:38

시애틀지역서 마약성진통제 펜타닐 사망자 급증

3개월새 141명 숨져…대부분‘펜타닐’ 첨가된 마약

시애틀지역에서 마약성분 진통제 ‘펜타닐(Fentanyl)’이 첨가된 마약을 과다투약해 사망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홈리스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피해 사례가 급증해 대폭 마련이 절실하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9월 중순 시애틀 지역에서 마약 과다투약으로 사망한 주민 수가 141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숨진 109명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홈리스 주민들이 아니고 정상적으로 주거지를 보유하고 있는 주민들이 펜타닐이 첨가된 마약을 복용해 사망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거지를 보유한 주민들이 펜타닐이 첨가된 마약을 과다 투약해 숨진 사례는 21건이나 됐고 올들어 숨진 주민 수는 63명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인 62명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반면 펜타닐이 첨가된 마약을 과다 투약해 숨진 홈리스 주민은 이 기간 동안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보건당국은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는 요인에 대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킹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마약 과다 투약 또는 폭음으로 인해415명이 사망했고 2017년에는 37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워싱턴주 전역에서도 지난해 710명이 마약 과다 투약으로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3분의1이 펜타닐이 첨가된 마약을 과다투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펜타닐이 첨가된 마약이 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워싱턴주와 킹카운티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보건국(DOH)은 과다투약 사망 사례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약 해독제 ‘나르칸(Narcan)’을 주 전역에 1만 1,000여개를 배포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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