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품 배달원들이 아마존 본사 상대로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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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1 16:19

아마존 상품 배달원들이 아마존 본사 상대로 집단소송

하청 직원들 "아마존이 최저임금도 안주면서 직원처럼 부린다"

아마존 프라임 나우(Prime Now) 배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과 하청계약을 체결하고 아마존 고객들에게 물품을 배달해주고 있는 ‘스쿠비즈(Scoobeez)’사 배달 직원 4명은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주 LA카운티 1심법원에 체불 임금과 연료, 직원상해보험 같은 경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원고측은 아마존이 최저임금 미만을 지불하면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하도록 하는 등 자신들을 직원처럼 부렸다고 주장한다.

한 원고는 “일주일에 6~7일 연속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은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는 얘기를 배달원들에게 전달해주지 않으며 어떤 일감을 맡을지, 배달해야 할 곳까지 어떤 경로를 택할지도 회사가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우편물 배달 서비스는 독립계약자로 일하는 근로자들을 직원으로 분류할 경우 인건비가 20~40% 올라갈 수 있다.

원고측 법정대리인은 로펌 레오나드카더의 베스 A. 로스 변호사다. 레오나드카더는 배달트럭 운전사들이 페덱스를 상대로 낸 집단소송건에서 2억3,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받아낸 바 있다.

미국 12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시행되는 아마존 프라임나우 서비스는 1시간 내는 7.99달러, 2시간 이상은 무료로 물품을 배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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