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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1 10:30

시애틀지역 두개 고교에 폭발물 협박 잇따라

경찰, 그래닛 폴스∙스카이라인 고등학교 사건 조사 중

재학생 소행 추정…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교내 총격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애틀 인근 두 고등학교에서 교내 폭발물 위협이 신고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 가운데 한 곳은 한인 학생들도 많은 곳이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인기 소셜 웹사이트인 ‘ask.fm’에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그래닛 폴스 고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학생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포스트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익명으로 댓글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협박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그래닛트 폴스 고교 재학생 9명을 거명해 이 학교 학생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 15일 처음 웹사이트에 오른 이 협박 글은 “20일 교내에서 대 학살을 계획 중”이라며 “교내에 이미 7개의 사제폭탄이 설치돼 있지만 폭발일정은 당일 날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19일 자정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똑 같은 사이트에 “사제폭탄이 교내 곳곳에서 터질 것”이라며 “종전에 공개했던 9명의 학생들이 대상”이라고 다시 위협했다.

학교당국은 이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통보한 후 일단 학교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교내에 경찰관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한인 학생들도 많은 새마미시 지역 스카이라인 고등학교(사진)에서도 폭발물 위협사건이 발생해 학교당국을 긴장시켰다.

학교측은 이날 오후 “학교를 폐쇄하고 모든 학생들을 학교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지 않으면 20일 교내에서 폭발물이 터질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글이 교내 한 화장실 벽에 붙어 있었다고 학부모들에 통보했다.

학교측은 당일 오후에 예정돼 있던 모든 방과후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했고20일에도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경찰은 19일 교내를 샅샅이 뒤졌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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