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언스트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News1>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언스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언스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언스트는 파를 기록, 파를 놓친 김인경을 제치고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리던 언스트는 4번홀 버디, 5번홀 이글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7번, 9번, 12번, 14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진행됐다. 언스트는 연장전에서 파를 잡았다. 김인경은 2번째 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했지만 3번째 칩샷으로 홀컵 가까이에 붙였다. 김인경의 파 퍼팅이 홀컵을 살짝 빗겨갔고 언스트는 우승을 확정했다.
김인경으로서는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승수를 추가, L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인경은 5번의 연장 승부에서 5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4라운드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18번홀에서 2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최운정(24·볼빅·공동 12위)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나연(27·SK 텔레콤)과 지은희(28·한화)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허미정(25·코오롱)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일희(26·볼빅)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