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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인슬리 주지사 모래토리움 선포

워싱턴주에서 사형집행이 잠정 중단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11일 “워싱턴주의 모든 사형집행을 중단한다”며 “사형 제도에 관한 국가적인 공론 형성에 워싱턴주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사형집행 잠정 중단 결정은 수개월 동안 피해자, 검찰 그리고 경찰과의 대화를 통해 내려졌다”며 “사협집행 제도에는 너무나 많은 오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모라토리엄을 선포함에 따라 향후 사형 승인건이 올라올 경우 사형 집행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사형수가 특별사면을 받는 것은 아니며 종신형으로 감옥에서 여생을 마쳐야 한다.

최근 들어 매릴랜드주가 지난해 사형제도를 폐지한 18번째주가 됐다. 최근 6년 사이에 모두 6개주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등 미국에서는 사형제도 폐지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워싱턴주에는 현재 9명의 사형수들이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왈라왈라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로 모두 주 또는 연방법원에 사형 집행을 취소하는 항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2010년 9월 살인범 칼 코번 브라운에게 약물투약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된 이후 단 한번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