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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6 10:27
더 많은 목숨 잃겠지만…트럼프 "그래도 나라 열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폐쇄 조처를 해제하면 일부 사람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미 경제를 재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州)를 방문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은 전사(warrior)"라며 모든 상황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라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될까? 그렇다. 누군가가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까? 그렇다"며 "하지만 우리는 나라를 열어야만 한다. 빨리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격리 조처를 완화하면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신규 사망자 증가세는 실생활에 남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파트나 주택 같은 장소에 갇혀있지 않기 때문에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동시에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할 것이다. 우리는 손을 씻을 거고, 지난 기간 동안 배운 많은 것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봉쇄를 강제하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백신이 있든 없든" 바이러스는 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2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7만8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로 미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추며 지난 6주간 3000만명이 실직하는 등 경제적 여파도 심각하다.미 보건당국은 봉쇄 조처를 너무 빨리 해제하면 제2차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미국 내 많은 주는 경제를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더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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