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홈경기서 버팔로 빌스에 31-25 승리
지미 그래햄 2개 터치다운 등 맹활약으로 승리 기여
쿼터백 윌슨 부활…전반 막바지 심판 오류 ‘논란’
지난 2주 동안 1무 1패를 기록하 시애틀 시혹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쿼터백 러셀 윌슨과 타잇 엔드 지미 그래햄의 맹활약으로 버팔로
빌스를 31-25로 누르고 소중한 1승을 낚았다.
시혹스는 지난 7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먼데이 나이트 풋볼(MNF)’ 경기에서 윌슨이 26번의 패스 시도 중 20번을 성공시키며 282야드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고 타잇 엔드 그래햄이 8번의 패스를 받아 103야드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을 받아내는 수훈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2경기에서 발목, 무릎
그리고 복부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윌슨은 이날 상대 수비수들의 맹공을 피하며 리시버들에게 패스를 성공시켰고 8야드 러닝 터치다운까지 얻어내며 팬들의 우려를 종식시켰다.
그래햄은 이 경기에서 두번이나 윌슨이 던진 풋볼을 상대 수비수가 왼쪽 팔을 잡는 수비 방해 속에서도 한쪽 손으로만
공을 잡아 득점을 올리며 빌스의 추격을 좌절시키며 승리를 견인했다.
시혹스는 그러나 3주만에 첫 승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는 러닝 공격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혹스의 러닝백 C.J. 프로시스는3번의 시도 끝에 9야드 전진, 크리스틴 마이클은 5번 시도에 1야드 전진을 기록하는 졸전을 보이면서 빌스의 수비진이
패싱 공격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제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종료 3초를 남기고 시혹스 진영에서 빌스가
필드골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심판진의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빌스는 시혹스 진영에서 49야드 필드골을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코너백
리차드 셔먼이 빌스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몸을 움직이는 ‘오프 사이드’를
범하고 빌스의 킥커인 댄 카펜터에게 달려가 풋볼을 블록한 후 카펜터의 무릎과 충돌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무릎 충돌 반칙 대신 ‘오프 사이드’ 반칙을 적용해 15야드 대신 5야드만 앞으로 전진해 다시 필드골을 차려했지만 이번에는
빌스가 진영을 갖추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경기 지연(Delay
of Game)’ 반칙을 범했다고 해 다시 53야드 필드골로 거리가 늘어났고 결국 카펜터가
필드골에 실패했다.
NFL은 경기가 끝난 후 즉각 당시 상황을 검토하고 심판진의 오판이었음을
인정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5승 2패 1무를 기록 중인 시혹스는 오는 13일 뉴잉글랜드에서 NFL 전통강호 패트리엇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