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10월12일 출판기념회
30명 필자 참여해 시 63편, 수필 27편 담았다
시애틀 한인 문학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공순해)가 2017년 협회지인 <시애틀
문학> 을 발간하고 오는 10월12일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난 10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발행된 올해 <시애틀 문학>에는 30명의
필자가 참여한 가운데 시 63편, 수필 27편이 담겨 있다.
일반회원 작품들 외에 정벽봉 시인의 <원로 초대석/ 하늘 같은 풍경>,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고문인 윤여춘 회원의 <눈산칼럼/ 스스로 만드는 관> 등 풍부한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고 공 회장은
전했다.
또한 이번 <시애틀 문학>에는 10회 기념 특별 공모<시애틀문학상> 수상작들이 수록돼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시애틀문학상>
수상자와 수상작명’과 단편소설 부문이 추가된 제11회<시애틀 문학 신인문학상> 작품 공모 요강도 싣고 있다.
글밭 가꾸기 10년을 갈무리하는 이번 협회지는 ‘<시애틀문학>의 어제와 현재 미래’에 대한 특집을 실었다. 김학인 고문이‘<시애틀문학>의 어제’부분에 대해, 미주 한글문학의 연구자 이명재 교수(중앙대 명예교수)가 ‘<시애틀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다뤘다.
공순해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번 <시애틀 문학> 발간을 10 년 성장의 어려움을 한 뙈기 꽃밭 가꾸기로 비유했다.
공 회장은 “대내외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민자의 문학 확립, 경계인의
의식, 한국 내에서 얻을 수 없는 소재의 확대 등등 만만한 구석이 조금도 없다”고 상기했다.
그녀는 이어 “하지만
소재 확대란 미명 아래 소재 문학에 머물까 염려되고, 경계인의 의식이란 이름 아래 삶을 실패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우리는 뿌리 내리기 위해 여기에 산다. 그러므로
꽃밭이 풀밭이 될까 두려워하며 묵묵히 꽃밭을 가꾸어 나가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윤선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창간호를 처음 안았을 때의 감격을 회고하며 “<시애틀문학>이
미국 속 한국문학의 가교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애틀 문학>은 10월12일 출판기념회 행사 당일 권당 10달러씩에 구입할 수 있고, 이메일(kwawc23@hotmail.com) 로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425)367-3948(김정숙 총무)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인: 14115 Aurora Ave N Seattle, WA 98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