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U, “대부분 검색대
대신 전용문으로 출입” 지적
공항당국, “특정
직원은 금속탐지기 통과 필요 없어”
포틀랜드 국제공항(PDX)이 직원들의 보안검색을 허술하게
한다고 지역 KATU 방송이 보도했다.
KATU는 최근 PDX를 취재한 결과 공항 직원들에게는 일반
승객들처럼 일상적으로 금속탐지기와 전신투시 스캐너를 이용한 보안검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은 대부분
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신분증이나 비밀번호를 이용해 직원전용 출입문으로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다는 것이다.
KATU는 공항 신분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직원전용 출입문을 열어주고 통과하도록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꼬집었다. 공항당국은 미리 승인 받고 바래다 준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연말 한 총기 밀매업자가 애틀랜타 공항의 델타 항공 소속 수하물 담당직원의 도움으로 총기를
불법으로 여객기에 적재한 사건이 발각돼 전국이 발칵 뒤집혔는데도 PDX는 공항 직원들에 대한 보안 검색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다고 KATU는 지적했다.
당시 델타 항공 소속 직원은 신분상의 이점을 이용해 연방 교통안전국(TSA)의 보안 절차 없이 공항 구내를 자유롭게 다니면서 총을 밀매업자에게 공항 내에서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허술한 공항 보안검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한 공항 직원은 “수하물 하역, 비행기 수리, 기내 청소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물론 항공사 직원들이 전혀 보안 검색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항과 항공사들이
내세우 듯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 “공항의 모든 직원들도 매일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DX 대변인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금속탐지기로 보안검색을 하는 곳은 플로리다에 있는 마이애미 공항과
올랜도 공항 두 군데 뿐”이라며 “연방법에 의해 특정 직원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PDX는
연방 규정보다 우수한 보안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공항이 보안 검색을 강화하지 않으면 테러를 포함한 여러
위협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모든 공항 직원이 보안 구역에 출입할 때 반드시 검색을 받는 제반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