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이사장, 홍윤선 정정이 설자워닉씨등 이사진 대폭 강화
“신설학교 통합 유도, 교사 지원은
최대로”
‘고영란 회장ㆍ박영실 이사장 체제’로 바뀐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이사진을 대폭 확대한 뒤 “후세
한글교육을 동포사회와 함께”라는 기치를 내걸고 힘차게 새 출발했다.
고 회장과 박 이사장을 비롯해 이현숙 부이사장, 권미경 대외홍보이사는 25일 신임 인사를 통해 올해 개편된 조직과 올해 사업계획을 소개하며 한인사회의 후원과 사랑을 당부했다.
협의회는 우선 김홍준ㆍ오세영ㆍ황보철ㆍ조영숙ㆍ홍사라ㆍ최기선 이사 외에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제임스 양 전 타코마한인회장, 정정이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홍정자 시애틀한인회 부회장, 이승인 목사, 이계숙 전 워싱턴주 한미여성회 회장, 엄남수, 최경복 씨 등을 새 이사로 영입했다.
한인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인사들을 이사로 영입해 협의회가 한인 사회와 후세교육에 함께 호흡하고 발을 맞추겠다는 의도이다.
특히 워싱턴주 공립교육 기관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되도록
헌신하고 있는 설자 워닉씨를 자문이사로, 지난해 각종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종 데므런 전 대한부인회
이사장이 총무이사를 맡았다. 협의회 주최 사생대회에서 20년
이상 심사위원으로 봉사해왔던 이현숙씨와 전 협의회 회장인 정다운씨가 부 이사장을 맡아 협의회 발전에 힘을 보탠다.
현재 서북미 5개주 109개
학교에 교사 700명, 학생수 4,000명을 두고 있는 협의회를 이끌어갈 고영란 회장단을 든든하게 밀어줄 이사진이 이처럼 크게 강화된 것은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온 박영실 신임 이사장의 인맥과 경력 때문에 가능했다.
미군 출신으로 타코마지역에서 오랫동안 ‘박영실 회계사무실’을 운영했던 박 이사장은 타코마 제일한국학교 교장과 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특히
대한부인회 회장과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도 지냈다.
박 이사장은 협의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사진을 대폭 확충했다며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연수회고 좋은 교재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이사장은 오는 7월 뉴저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비행기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웹사이트에 각종 한국어 교육 교재를 올려 교사들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재’ 보급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학교의 난립을 막고 한글교육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신설되는 학교의 경우 주변에 있는 학교와의 통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고 회장과 이현숙 부이사장, 권미경 이사도 “올해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필드트립 형식으로 한국을 알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많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3월1일 열리는 한인사회 3ㆍ1절 행사는 물론 6ㆍ25 기념행사도
아이들이 참여하도록 해 자신의 뿌리인 ‘대한민국’에 대해
좀더 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고 회장과 박 이사장은 “한인 꿈나무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주류사회의 정치ㆍ경제ㆍ문화의 리더로 키우는데 동포 사회가 지원해주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