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서도소리극 '배뱅이굿' 공연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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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2 13:13

[오리건] 서도소리극 '배뱅이굿' 공연 펼쳐져

오레곤 노인회 주최로 한인회관서 열려

"왔구나-왔소이다." 배뱅이가 오리건 동포사회를 찾아왔소이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극 배뱅이가 오레곤 한미노인회(회장 권희수 · 이사장 김대환) 초청으로 오리건에 왔다.

11일 오후 5시부터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열린 배뱅이굿 공연은(사단법인) 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이사장 박준영) 소속 단원 8명이 출연해 우리 문화의 멋을 알리는 뜻 깊은 공연을 펼쳤다.

제니 김 오레곤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권희수 노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인 송효진씨가 나쁜 기운을 풀어준다는 살풀이춤으로 첫무대를 장식했다.

교방무와 살풀이춤으로 전통춤의 섬세함과 애절한 한과 흥을 무대 위에 쏟아낸 송씨는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하얀 손수건과 부채를 번갈아 흔들면서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켰다.

이어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김병혜, 김보배, 박선영씨가 태평가와 밀양아리랑, 잦은 방아타령을 메들리로 불렀고 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이사장으로서 경기 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준영씨가 전통 소리극 배뱅이창으로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공연은 흥겨운 경기민요와 전통무용, 배뱅이창이 함께 어우러져 관중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동포들에게 민족의 멋과 혼을 선보인 공연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와 오레곤 한국전쟁기념재단 및 오레곤 한인회가 후원했으며 오레곤 한인회와 노인회가 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박준영 이사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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