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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에버렛, 올림피아 등 퓨짓 사운드 10여 곳서

7일 시애틀 최저기온 18도로 3년 래 가장 추운 날씨
 

지난 주말 퓨짓 사운드 지역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시애틀 등 10여 도시에서 화재도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7일 시애틀 지역의 수은주가 18도까지 떨어져 지난2010년 11월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강 추위 속에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들과 함께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시애틀, 그래니트 폴스, 에버렛, 올림피아 등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과 아파트 등 건물이 소실됐고 레드몬드, 시택, 그래햄, 긱하버, 매이플 벨리, 린우드에서도 화재로 인해 가옥과 상가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일부 주민들이 화상을 입었고 불길을 끄던 소방관이 천정이 무너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시애틀 비콘 힐의 한 아파트에서는 화재로 인해 애완견이 숨졌고 시택에서는 고양이 2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각 가정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절대로 집안에 벽난로 또는 히터를 켜놓은 채 외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실내에서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대체 난방장치의 사용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9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퓨짓 사운드 지역 일부 지역에 간간이 눈이 내린 후 10일 오후부터 예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퓨짓사운드 정기청정국은 휴일인 8일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카운티지역에 벽난로 사용 및 모닥불 금지령을 내렸다가 하루만인 9일 오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