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수 모임’발족해
본격적인 활동 나서
회장 한시훈 교수, 김은정ㆍ오화선교수 등이 주축
서북미 최대 명문인 워싱턴대학(UW)의 한인교수 모임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UW 한인 교수 모임(UW
Korean Faculty Staff Meeting)’이 지난 7일 저녁 구내 허브(학생회관)에서 가을 모임을 갖고 활동 방향 등을 천명했다.
‘UW 한인교수 모임’이
발족된 것은 지난 3월15일이었다. 평소 한인 1세는 물론 1.5~2세
사이에도 한인교수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지켜봐 왔던 UW의대 소아과 한시훈 교수가 주도해 결성했다. UW 간호학과 소아과 전문인 김은정 교수와 치대 오화선 교수 등 1세
교수들이 주축이 됐으며 회장에 한시훈 교수, 총무는 김유정 교수가 맡았다.
더욱이 방문학자나 교환교수 등으로 UW을 찾는 교수나 법조인
등이 연간 100명이 훨씬 넘는 점을 감안해 개인에 따라 6개월에서 2년까지 한시적이긴 하지만 이들도 회원으로 가입시켜 외연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양측 교수진간에 다시 모임을 가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을 모색했다.
이들은 UW 한인교수 모임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학생은
물론 한국 유학생들에게도 멘토 역할을 해주고 선배로서 도움을 주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회원들의 가족들도 참석한 야유회를 가져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준비작업을 마치고 첫번째 대외적인 행사로 마련한 것이 지난 7일
저녁 모임이었다. 이날 기조연설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뒤 UW 바슬캠퍼스 총장으로 부임해 학교를 날로 발전시키고 있는 예병욱 총장이 맡았다.
예 총장은 이날 “한인교수모임이 전문가 그룹으로 연구분야별 네트워크를
강화해 학문적인 발전은 물론 커뮤니티와의 협력 및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UW 한국학센터 클락 소렌스 소장도 이날 모임의 연설자로 나와
UW 한국학 센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화선 교수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모두 20여명의
교수와 간부급 교직원이 참여했다. 한시훈ㆍ김은정ㆍ오화선 교수를 비롯해 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 의대의 황주하ㆍ이진화ㆍ이동훈 교수,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 등도
참석했다. UW에 체류중인 한국 방문학자로는 고려대 김유범 교수와 단국대 장유정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시훈 회장은 한국 방문학자를 제외하고 현재 UW에 재직중인
한인교수 2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더 많은 한인교수들을
참여시키고, 회원들의 연구 발표회는 물론 한인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 행사 등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