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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4 15:40

'패혈증 사망' 박은수 목사 추모 예배 열려

250여명 참석해 천국으로 가는 길 축복해

고인의 30년 헌신 봉사에 감사와 조의 표시!

지난 5일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 박은수 목사 추모예배가 지난 12일 오전 11시 포틀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거행됐다.

오광석 목사의 집례로 거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교인들과 유가족을 포함해 250여명의 조객들이 참석해 슬픔과 애도 속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축복했다.

고인의 생전의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찬송 545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를 다함께 합창하면서 진행된 추모예배는 오레곤 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김종언 목사의 기도와 조가로 이어졌다.

집례를 맡은 오광석 목사의 ‘성공한 인생’을 주제로 한 설교에 이어 조사에 나선 차녀 영주씨는 “저의 아버지는 정말 훌륭한 목사님이었다”고 눈물을 삼키며 흐느끼면서 “아빠와 조금이라도 닮았다면 그것은 큰 축복이다”고 슬픔을 토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 고인과 동거동락하며 목회자의 길을 함께 걸어온 포틀랜드 중앙교회 안형일 목사는 “고인은 한 눈을 팔지 않고 오직 하나님 세상에서만 살아온 목자였다”고 회고하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으며 한영수 장로는 “고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해오면서 소외되고 외로운 자들과 함께 헌신해온 훌륭한 목회자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고 박은수 목사는 오레곤 한인사회관 관장으로서 지난 30여년동안 목회와 사회 복지사업에 열정을 바쳐 사역해온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한인들의 이민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기에 동포사회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고인은 인천고와 서울 감리교 신학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강화 영은감리교회 목회를 시작으로 사역에 나섰으며 오리건주에 정착하여 1993년부터 은혜감리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고 비버튼 우리연합교회 목회를 끝으로 한인사회관을 설립하여 오랫동안 사회복지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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