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 선거구는 양당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지역구
송
후보, “후원금ㆍ자원봉사자 절실”호소
워싱턴주
상원에 도전장을 낸 한인 쉐리 송(사진) 후보를 공화당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공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은
최근 타코마 뉴스트리뷴 등의 언론을 통해 “송 후보는 출마를 위해 거주지를 옮겨 다니는 ‘뜨내기 정치인(Carpetbagger)’이다”라고 공격하고 나섰다.
지난해
벨뷰지역에 살며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올해 페더럴웨이 지역으로 옮겨 주 상원 선거에 출마한 것을 빗댄 것이다.
특히
로리 소텔로 킹 카운티 공화당 의장은 “송 후보에 대한 페더럴웨이 지역의 후원금은 현재까지 전체 후보
비중에서 매우 낮다”며 “이는 송 후보에 대한 지역구의 낮은
지지율을 반영하고 있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거주지를 바꾸는 것은 예사일뿐 아니라 송 후보의 경우 같은 킹 카운티에서 출마하는 데도 공화당이 이처럼 공세를 펴는 것은 송 후보가
출마한 워싱턴주 상원 제 30선거구가 공화당으로서는 잃어서는 안될 핵심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장기간 주지사실은 물론 주의회도 장악했지만 지난해 소속 상원의원 2명이 배신해 공화당에 붙으면서 상원에서 2석 차이의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은
올해 선거에서 한 석이라도 뺏기면 다수당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특히 송 후보가 나온 제30선거구는
민주당 트레이시 아이드 의원이 지켰던 민주당 아성이다. 공화당 은 현역인 아이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30 선거구를 공략하는 것을 올해 선거의 핵심 목표로 삼은 상태이다.
민주당도
이곳을 지키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한 끝에 지난해 킹 카운티 선거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송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출마를 종용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말을 바꿔 타고 이곳에서 출마한 마크 밀로시아 후보가 페더럴웨이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워 출마를 위해 페더럴웨이로 전입한 송
후보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송
후보는 “시카고에서 결혼 후 시애틀로 이주해 1986년부터 1987년까지 시부모가 계시는 페더럴웨이에 살았고 그 뒤로도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살았다”며 “그
사이 워싱턴DC와 서울, 시애틀 등에서 살았는데 마치 내가
페더럴웨이에 처음 온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공화당의 집중 공격을 극복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의 지지기반인 한인들의 후원금과 자원봉사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