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관장 운영 US 마샬
아트센터 3개 교육구 재단에
지난해 워싱턴주 정부서 키뮤니티 기업상 받기도
한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이 모금 행사 등을 통해 마련한 1만6,500달러를 인근지역 교육구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주 태권도계의 거인인 이영학 관장과 자녀들이 올림피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US 마샬 아트센터’(US Martial Arts Center)다.
US 마샬 아트센터는 지난 주말인 5일 치눅중학교에서 ‘제5회
태권도 격파대회’를 열어 관원 등이 최근 모은 기금과 태권도장이 보탠 기부금을 올림피아 교육구재단과
노스 서스턴 교육재단, 턴워터 교육재단 등에 각각 5,500달러씩을
기부했다.이에 따라 이 태권도장은 현재까지 인근 교육재단에 모두 9만1,500달러를 기부하게 됐다.
이영학 관장은 지난 1983년 올림피아에 처음으로 태권도장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서스턴 카운티지역에 3개의 도장을 두고 있다.
특히 이 관장은 이란성쌍둥이인 제이슨 이(36)와 딸 앤지 이와
함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권도를 통해 육체와 정신력을 길러주는 수준을 넘어 ‘검정벨트’를 따려면 반드시 서스턴 푸드뱅크에서 자원봉사 하도록 하는 등 커뮤니티와 이웃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무술인으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알리는 한편 진정한 무술인 배출에 힘쓰고 있고 태권도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무술이며 운동이지만 예절을 가르치는
교육이기도 한 만큼 교육당국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학생들의 심신연마를 돕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관장은 매년 서스턴카운티 교육구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지도해주고 있으며 매년 가을 워싱턴주지사컵 태권도 대회를 열어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교육구에 기부하고 있다.
워싱턴주지사컵 대회는 지난해까지 28회를
치렀으며 매 대회마다 워싱턴주를 비롯, 캘리포니아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ㆍ알래스카, 캐나다 등 각지에서 7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태권도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US 마샬
아트센터는 지난해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올해의 ‘커뮤니티 기업상’(Corporations for Communities Award) 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