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저명 변호사 싸움 '섹스 스캔들'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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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6 12:45

시애틀 저명 변호사 싸움 '섹스 스캔들'로 까지

쾰러-브라운 소송전, 갈수록 점입가경

시애틀의 저명한 두 형사소송 전문 변호사가 소송 및 맞소송으로 벌여온 이전투구의 감정싸움이 드디어 섹스 스캔들로까지 비화했다.

워싱턴주 법정 변호사협회 전 회장인 카렌 쾰러 변호사는 상대방 측 존 헨리 브라운 변호사가 케이스 의뢰인인 트레이시 맥나마라 여인과 부적절한 친밀 관계를 가졌다며 이는 변호사 윤리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소장을 주 대법원에 제출했다.

쾰러 변호사는 브라운 변호사의 캐딜락 SUV가 소프 레이크에 있는 맥나마라 여인의 집 앞에 밤을 넘기며 주차돼 있는 사실이 여러 번 목격됐고, 그가 인근의 세이프웨이 수퍼마켓에서 와인을 구입하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자기가 맥나마라의 집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각각 다른 방에서 잤기 때문에 섹스관계는 없었고, 와인도 판사로 재선된 동료의 승리파티에 가져가려고 구입한 것이라며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한 쾰러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맥나마라 여인은 2년전 벨리즈에서 크리스마스 날 남편 겸 삼촌인 티모시 맥나마라를 총격살해한 혐의로 그의 자녀들에 의해 고소당했다.

그녀는 당초 벨리즈 당국이 맥나마라의 사인을 자살로 발표함에 따라 소프 레이크로 돌아왔으나 벨리즈 당국은 그 뒤 그녀를 살인용의자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었다. 쾰른 변호사는 자녀들 쪽을, 브라운 변호사는 맥나마라 여인 쪽 변호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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