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성추행당한 소녀 1,000만달러 소송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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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7 18:39

비행기 안에서 성추행당한 소녀 1,000만달러 소송내

아메리칸 항공에 1,000만달러 보상 요구

비행기 안에서 남성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한 10대 소녀의 가족이 아메리칸 항공(AA)사를 상대로 1,000만 달러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녀 측의 브렌트 굿펠로우 변호사는 혼자 여행 중이던 이 소녀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난 5일 연방법원에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녀는 지난 6월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향하던 여객기 내에서 낯모르는 승객 채드 캠프(26.사진)에게 30분간 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기내는 승객이 절반 정도였는데도 캠프는 소녀 옆자리에 앉아 추행했고, 승무원은 캠프에게 다른 좌석으로 옮기도록 권유했을뿐 30분간 방치하다가 뒤늦게 조치를 취했다고 굿펠로우 변호사는 밝혔다.

소녀의 가족은 아메리칸 항공측이 미성년자 단독 여행이라는 이유로 300달러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도 보호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비난했다.

무죄를 주장한 용의자 캠프는 현재 포틀랜드 구치소에 수감돼 연방 수사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탑승전 공항에서 술을 4잔 이상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은 작년 7월에도 뉴욕에서 시카고로 가던 항공편에서 파키스탄인 50대 의사가 어린 소녀를 추행하는 것을 방관한 혐의로 소송을 당하는 등 단독 여행하는 미성년 승객에 대한 보호를 게을리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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