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피어스 카운티에선 올라
킹
카운티의 주택시장이 두 달째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비실대고 있다.
서북미
부동산종합정보업체인 NMLS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시애틀, 벨뷰, 페더럴웨이 등 킹 카운티의 2월 중간주택가격은 40만5,400달러로
전달인 1월의 41만달러보다 4,600달러가 떨어졌다. 그래도 1년
전에 비해서는 11%가 높다.
킹
카운티 주택시장은 1월에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중간거래가격이
떨어졌었다.
지난달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었다. 킹 카운티의 주택 잠정매매(Pending
Sales)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3%나
줄어들었다. 따라서 킹 카운티 주택시장은 지난달 가격과 거래량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셈이다.
비수기이긴
하지만 지난달 킹 카운티 주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셀러와 바이어의 입장이 너무나 달라 여전히 매물부족 현상을 빚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바이어들은 꼭 원하는 주택이 아니면 굳이 비싼 값을 치르고 구입하지 않겠다는 자세인데 매물까지 적다
보니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셀러들은 매물이
적으므로 값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매매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아직도 ‘깡통주택’ 비율이
20% 정도나 돼 팔고 싶어도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집주인이 많고, 과거
불황 때 주택을 대량 구입한 부동산 투자회사나 헤지펀드 등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시장에 풀지 않는 것도 매물 부족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수기가 시작되는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매물도 늘어나고 거래도 지금보다 나아져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킹
카운티와 달리 스노호미시와 피어스 카운티는 2월 중간거래가격이 올라 퓨짓 사운드지역의 주택시장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2월 중간거래가격은 31만5,000달러로 전달 29만5,000달러에
비해 2만 달러나 올랐다. 피어스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22만2,000달러로 역시 전달의21만9,000달러에 비해 3,000달러가 올랐다.
한편
킹 카운티 콘도 시장은 단독주택 시장보다는 좋은 상황으로 전달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거래가격은 24만5,000달러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2만 달러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