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러셀 윌슨 맹활약에 올 시즌 기대 부풀어
캔자스 시티에 26-13…마지막 시범경기 오클랜드서
시애틀 시혹스가 다음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3전 3연승을 기록해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시혹스는 지난 25일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올 시즌 세번째 시범경기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에게 26-13으로 승리를 거두고 샌디에이고 차저스,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이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 경기는 일반적으로 각 팀의 후보 선수들의 전력을 점검하고 선수 기용에 반영하기 위해 열리지만 주전 선수들이
전반전을 소화하기 때문에 각 시즌 전력 분석에 중요한 부문을 차지한다.
올 시즌 3번의 시범 경기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팀 성적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쿼터백 러셀 윌슨의 활약이다.
이번 경기에서 3쿼터 초반까지 출전하며 시혹스 공격 호흡을 맞춘 윌슨은 19번 패스를 시도해 13번을 성공시키며 200야드 전진과 1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특히 상대 수비수의 공격을 피해 리시버들에게 패스를 성공시키는 모습은 수퍼볼을 차지한 2013년 시즌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들었다. 윌슨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하루 9끼를 먹는 다이어트와 특별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몸무게를10파운드 이상 감축해 훨씬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올 시즌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윌슨 외에 신인 러닝백 크리스 카슨의 활약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카슨은
이번 경기에서 총 10번 투입돼 90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토마스 라울스와 C.J. 프로사이즈, 에디 레이시 등 3명의 러닝백이 주전으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이들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러닝백 전력 손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리시버 저메인 키어스와 타잇 엔드 지미 그래햄의 활약이 돋보였고 수비진에서는 코너백 제레미 레인과
신인 샤킬 그리핀이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철통 수비의 공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포지션은 주전 조지 팬트가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출전을 못하게 된 오펜시브 라인으로 맷 토빈과
리스 오디암보의 경기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혹스는 8월 31일 옛
러닝백 마샨 린치가 낀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원정경기로 올 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끝내고 9월 10일 그린베이 팩커스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6경기 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