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한마당, 9월9일
타호마고교서 제6회 공연
박준영 배뱅이굿 후계자 초청, 지승희씨도 출연
시애틀에서 고국의 팔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마당 잔치가 마련된다.
경기민요의 대가인 권다향 명창이 이끄는 전통음악 단체 ‘국악한마당’이 한가위를 맞아 오는 9월9일 오후 6시30분 타호마고교에서
‘팔도소리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우리 소리와 춤의 향연인
제6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남도소리ㆍ서도소리ㆍ경기소리에다 배뱅이 굿과 오레곤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지승희 단장의 춤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권다향 단장을 비롯해 윤 희ㆍ심명숙ㆍ김연순ㆍ민로사씨 등 시애틀지역의 내로라하는 국악한마당 단원들은 물론 한국에서 박준영 후계자가 이끄는
팀이 합류한다.
역시 배뱅이굿 전수자인 김명하 고수, 서도소리의
강영희ㆍ신영랑ㆍ김혜연 명창과 남도소리의김병혜ㆍ김보배 명창이 시애틀 한인들과
만난다.
권다향 명창의 남편인 양재환씨와 양혜진씨가 사회를 맡는 이날 첫 무대는 국악한마당의 창작곡인 ‘배
띄워라’로 꾸며진다.
이어 명창들과 오레곤 한국전통문화 예술단이
돌아가며 ▲제비가 ▲교방춤 ▲자진 난봉가 ▲매화타령ㆍ풍년가ㆍ신고산 타령ㆍ궁초댕기 ▲육자백이ㆍ자진육자백이ㆍ삼산은 반락 ▲살풀이 등의 소리와 춤 공연이
펼쳐진다.
2부는 박준영 후계자가 고(故) 이은관씨의 배뱅이굿으로 시작한다.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29호인 배뱅이굿 준 문화재로 지정된 박 후계자는 해학과 풍자는 물론 한국의 한이 서려있는 배뱅이굿을 풀어놓는다.
이어 권다향 명창이 단독 무대로 노래가락과 창부타령을 불러 경기민요의 진수를 선사한다. 부채춤에
이어 ▲동백타령 ▲연평도ㆍ난봉가ㆍ배치기 및 출연진 전원이 뱃노래ㆍ자진 뱃노래를 부른 뒤 관객과 더불어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양재환씨와 이종남 이사 등은 지난 24일 공연 홍보차 본보를 찾아 “타호마고교는 600여 청중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한인들이 많이 찾아 우리 소리와 춤을 보면서 향수도 달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장권은 1인당 20달러이며 H마트 페더럴웨이점 내 해피여행사에서 예매한다.
문의:
(206)334-4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