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3~4세 모든 아이들 유치원 교육’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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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6 14:32

‘시애틀 3~4세 모든 아이들 유치원 교육’ 첫발 뗐다

머리 시애틀시장, 4년간 재산세 인상안 주민투표 제의

영세가구엔 등록금 무료, 중산층 가구에도 보조금

시애틀 관내의 모든3~4세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무상, 또는 보조금 혜택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4년간 재산세 인상을 통해 5,800만달러를 마련하자고 에드 머리 시장이 제의했다.

머리 시장은 시애틀의 모든 어린이들이 가구 당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양질의 유치원 교육을 공평하게 받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임기 중 가장 중요한 과업이 될 것이라며 세금인상 방안을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5일 시의회에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팀 버지스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오는 29일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상정할 재산세 인상 발의안 내용을 6월 23일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머리 시장은 이 계획의 ‘시범단계’로 우선 2018년까지 5,800만달러를 모아 2,000명의 어린이를 100개 유치원 교실에 등록시키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에는 다시 주민투표를 통해 재산세 인상 연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 정부는 가구수입이 연방 빈곤선의 2배 이하(4인 가족 기준 연간 4만7,700달러) 가정 어린이들에겐 1인당 연간 1만1,000달러에 달하는 유치원 교육비를 전액 무상으로 지급하고 소득이 그 이상인 가정의 어린이들은 일정 비율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가구수입이 16만7,000달러 수준인 경우50%, 23만8,500달러인 경우 10%를 보조해준다.

재산세 인상 폭은 감정가격이 40만달러인 주택 소유자를 기준으로 연간 약 43달러이다.

지난 2012년 현재 시애틀의 3~4세 어린이는 1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7%는 어떤 형태의 유치원이나 탁아소에도 등록돼 있지 않았다.

머리 시장은 이들 가족의 유치원 경비가 너무 많지만 이들을 방치할 경우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범죄와 사회보장 등에서 시정부에 훨씬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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