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버진항공 합병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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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6 17:29

알래스카-버진항공 합병 마무리됐다

미국 5대 항공사 부상…당분간 ‘버진’ 브랜드 유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 항공이 26억달러를 들여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버진 아메리카 항공의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국내 5대 항공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두 항공사가 언제부터 단일항공사로 운영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알래스카 항공의 모회사인 알래스카 항공그룹(AAG)은 버진 항공이 현재 상호와 운영체제를 한동안 유지토록 하면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변경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AG는 두 항공사의 통합운영을 위한 연방항공관리국(FAA)의 승인을 내년 초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래스카 항공의 자매회사인 호라이즌 항공은 현재의 별도 운영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알래스카 항공의 브래드 틸덴 최고경영자(CEO)는 “버진 항공의 많은 고객들과 종업원들이 버진의 상호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심사숙고한 후 내년 초에 변경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상관없이 알래스카 항공 고객들은 19일부터 버진 항공에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양쪽 항공의 베네핏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알래스카 항공은 버진을 인수함으로써 연간 매출이 74억달러로 늘어나게 되며 총 4,000만명의 고객과 1만8,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미국, 멕시코, 캐나다, 코스타리카 및 쿠바의118개 목적지로 매일 1,200회 항공편을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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