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종업원 '나이롱 환자'로 9년간 빈둥빈둥
호텔협회 정기모임서 사기환자 대처법 등 강의
한인호텔 업주들이 ‘나이롱 환자’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 조참 회장에 따르면 한 한인호텔에서 청소부로 일했던 한 종업원은 9년 전
허리를 다쳤다며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주 노동산업국(L&I)으로부터 보상금을 받기 시작했다.
조 회장은 “이 종업원은 일반 의사도 아닌 친구의 카이로프랙터로부터
마사지 치료를 받으며 현재까지 9년 동안 일은 하지 않고 보상금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호텔에서 근무하다 부상 등을 당하는 종업원 사이에서는
과도한 치료는 물론이고 사기 치료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노동산업국이 해당 종업원에게 주는
보상금 역시 호텔업주가 부담하기 때문에 사기치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업주의 부담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워싱턴주를 포함해 21개주에서 200개가 넘는 클리닉을
운영중인 US 헬스 워크 쉐븐 로드리게스씨는 22일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가 타코마 할리데이 인에서 주최한 정기모임에 참석해 “작업장에서 부상한 종업원이 정당한 치료를
받고 하루 빨리 일터로 복귀해 업주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종업원에게 특정 의사를 선택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심하게 다치지 않았을 경우 응급실보다는 바른 치료를
해주고 업주와 소통이 잘되는 의료기관을 선정해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해당
종업원의 경우도 ‘사기 치료’를 장기간 받다 적발될 경우
금전적으로도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정기모임에서는 협회 론 오 이사가 여름철 매출과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령에 대해 강의를 했다.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는 1.5세인 조 회장이 올해부터 협회를 이끌어가면서 실제 호텔 경영을 하면서
직면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분기별 정기모임을 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재 협회 사무장을 선발하는 한편 웹사이트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ㆍ건축ㆍ청소ㆍ보험ㆍ서플라이 등 협력 벤더들도 모집하고
있는 만큼 관심있는 분은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360-918-6577, chami.ro@cimcas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