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인기 스왑밋 폐쇄 하루만에 재개장토록 법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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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9 17:07

한인 인기 스왑밋 폐쇄 하루만에 재개장토록 법원 명령

레이크우드시, ‘스타 라이트 스왑밋’폐쇄 결정
다음달 피어스카운티 법원 오픈토록 다시 명령해

한인들도 즐겨 찾는 타코마지역의 유명 ‘스왑밋’이 문을 닫게 됐게 됐지만 법원이 일단 이번 주말에는 오픈토록 명령했다.

레이크우드시는 지난 7일 사우스 타코마웨이 83가에 소재한 ‘스타 라이트 스왑밋(Star Lite Swap Meet)’의 면허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가 서민들의 장터인 이 스왑밋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미아가자주 발생하는 등 주민 안전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레이크우드 경찰은 지난 3일 이 스왑밋에서 어린이를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스왑밋 안으로 진입하기 조차 힘들었다.

이날 뿐 아니라 스왑밋이 열리는 날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어린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나중에 아이를 찾게 되지만 미아 사건 외에도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져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스왑밋에서 수 십년간 장사를 하며 살아온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은 축제장이나 시장에서도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방송 등을 통해 부모를 만나게 된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서민들의 생계터전인 스왑밋을 폐쇄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주장을 담아 법원에 판단을 요청했고, 피어스카운티 법원은 8일 "스왑밋을 폐쇄하려면 사전에 상의가 있어야 한다"며 "일단 이번 주말에는 문을 열도록 한 뒤 11일 레이크우드 시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라"고 명령했다.

레이크우드시는 상인들의 반발이 크고 법원에 명령에 따라 11일 스왑밋 폐쇄를 포함해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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